로맨스세워봐: 밤새도록

호두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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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수려한 손가락이 유두를 가지고 놀 듯 톡톡 두드리자 꼿꼿한 그곳에서 미친 듯이 하얀 액체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 한쪽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면 반대쪽도 나오는 법. 반대쪽에서 모유가 젖줄이 터진 듯 줄줄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자 손바닥으로 그곳을 꾹 눌렀다. "그, 그만."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가로젓는 그녀를 아래서 쳐다보던 진호는 오히려 관능적인 표정을 지으며 유두에 코끝을 비볐다. 남자는 얼굴에 튄 모유가 기껍다는 듯 즐거운 얼굴이었다. 이내 덥석 베어 문 유두를 볼이 홀쭉하도록 강하게 빨았다. 갓난아이가 살기 위해 먹는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이었다. "흐으." 이미 부끄러운 마음은 저만치 달아나 버린 상태였다. 그가 몸을 맞춰오던 레스토랑에서부터 흥분했던 몸뚱어리는 이내 다시 끓어올랐다. 가득 차 있던 모유가 남자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생경한 느낌에 눈앞이 어지러웠다. 남자의 입은 쉴 틈 없이 움직였다. 한쪽 어깨에 걸쳐진 원피스마저 내리며 양쪽 젖가슴을 게걸스럽게 물고 핥고 마셨다. 얼마 전까지 성스러웠던 그곳은 남자의 입속에서 욕망을 마음껏 분출했다. 어느새 딱딱했던 양쪽 젖가슴이 말랑말랑하게 변하자 그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들어 올렸다. 즐거운 식사가 끝났는지 얼굴에 떠오른 것은 느른한 포만감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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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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