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사슴이 되는 놀이

리라레

55

#현대물 #오컬트 #달달 #잔잔 #구원 #불신 #시리어스 #조폭공 #무뚝뚝공 #혼자후회공 #자낮공 #오해공 #수의존공 #아저씨공 #귀신보는수 #오지랖수 #속물수 #무심수 #뻔뻔수 #미인수 #울보수 #고딩수 큰 형님이 죽은 직후 끔찍한 두통에 시달리는 도재한. 그 두통이 이소해와 함께 있으면 두통이 사라지는 걸 알게 된 도재한은 어떻게든 옆에 묶어 놓고자 지갑을 열게 된다. 하지만 이소해는 도재한이 커다란 회사의 사장임을 알게 되자 거기서 그치지 않고 뻔뻔하게 목숨값으로는 부족한 것 아니냐며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데……. 개인적인 서로의 욕심과 시선 사이에서 얽히는 기묘한 사랑 이야기. *공: 도재한(31) 조폭들로 구성된 경호업체 사장, 지금은 나름대로 깨끗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소해를 처음 보고 쪼그만 게 겁도 없이 까분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속절없이 빠지는 중. *수: 이소해(19) 직접 마주하는 사람보다는 귀신이 더 편한 학생. 학교는 다니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조금씩 생계를 이어 가고 있지만, 귀신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따라다니는 탓에 이미 얼마 없는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몇 번 잘렸다. 도재한의 돈 씀씀이에 홀려서 거래를 냉큼 수락해 버린 걸 종종 후회한다. **글 중에서** “짐 싸, 오늘부터 바로 같이 살 거니까.” “네? 제가 아저씨 집엘 왜 가요?” “그럼 이 좁은 원룸에서 같이 살자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그럼 뭐 어쩌자고. 재한은 짜증스럽게 인상을 팍 찡그렸고 소해는 당연하다는 듯이 눈을 깜박이며 뻔뻔하게 입을 열었다. “새로 집 구해 주셔야죠. 아저씨랑 제가 같이 임시로 살 집. 참고로 제 방도 따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소해의 목소리에서는 어떻게든 제대로 뽕을 뽑고자 하는 의지가 열렬하게 느껴졌다. 재한은 잠깐, 아주 잠깐 저 뻔뻔한 얼굴을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하게 뭉개 버릴까 생각하다가 눈을 꾹 감고 마음을 천천히 다스렸다. “아, 그리고 이왕이면 아파트였으면 좋겠어요.” 결국, 재한은 참지 못하고 소해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았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대표님의 삐뚤어진 사랑
22
2 뜨겁게 안아줘 시즌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