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언니의 남자와 하는 기분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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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병원에서 눈을 뜬 지이는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처음 보는 남자 최구도가 하는 설명은 기가 막혔다. 교통사고가 있었고 지이의 유일한 혈육인 언니 지원이 동생을 구하고 대신 죽었단다. 최구도는 그가 지원의 애인이라고 밝히며 언니 대신 곁에서 죗값을 치르라고 반협박을 한다. 기억을 잃고 갈 곳이 생각나지 않았다. 지이는 지금 자신을 아는 사람은 구도밖에 없어서 따라갔다. 그리고 보상심리처럼 구도가 원할 때마다 섹스했다. 사랑하는 애인을 잃어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구도의 모습에 지이는 안타까움과 애정을 느꼈다. 점점 죽은 언니를 질투하고 구도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구도는 철저히 지이를 지원의 대용으로 대했다. 언니와 즐겨 가는 맛집에 데려가 지원으로 오해받고, 비참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해도 기억을 찾아내지 못하자, 악몽에 시달리던 구도가 진실을 밝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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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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