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메리 나이트

주태연

0

여자는 잘나가던 아이돌에게 남자를 잃었다. 왜 그는 내 앞에서 다른 여자를 위해 무릎을 꿇었을까? 남자는 한물간 여배우 취급받던 여자를 잃었다. 왜 그녀는 죽어서야 방송국 메인 뉴스에 걸릴 수 있었을까? “같이 좋은 작품 하자는 게 아니라 전남편 엿 먹이는 데 나를 이용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죠. 둘 싸움에 왜 내가 이용되어야 하는 겁니까?” “현비건 씨도 저 이용하세요.” “내가 그쪽을 어디에?” “제2의 배우 인생에?” “좋아요.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제 매니저 말입니다. 대표님이 직접 하시죠.” 이제 남은 두 남녀는 서로에게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재수 없으면 100년을 살아야 하는데, 앞으로 이렇게 우울하게 살면서 죽을 날만 기다릴 수는 없잖아.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