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경계의 너머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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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한테 저런 사랑 못 받아. 나한테 줄 수도 없고.” 정오의 마음속에 늘 묶여 있던 받을 수도 줄 수도 없는 일방적인 짝사랑. 동성애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던 재약은 비틀린 고집으로 그를 수없이 비난했다. “그딴 눈으로 나 보지 말랬잖아. 어떤 눈으로 봤는데? 네 입으로 말해.” “…….” “……예뻐서. 네가 웃는 게 예뻐서.” 시선을 잠시라도 두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고, 자신을 상대로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는 걸 끊임없이 요구한다. “네 거 쥐고 여기 봐.” “아…….” 단단한 체념으로 변해 어떤 기대도 할 수 없게 짓밟아 버린 정오의 마음. 갑작스레 벌어진 사고 하나가 틀어박힌 감정을 되살아나게 만든다. “날 모른다고 해서 원치 않았던 호의를 마음대로 주는 건 부질없고 잘못된 짓이야. 어차피 언젠가는 알게 되어 있잖아.” 그럼에도 품어서는 안 될 착각에 빠져들고야 만다. “……몸도 섞었어.” “진짜, 진심으로 더럽고, 좆같아.” 뒤틀린 관계는 또 다른 제약이 되어 정오를 영원한 잘못 속에 묶어 두게 되는데……. “이제는 네가……정신 차려. 휘둘리지 마.” “…….” “바뀌지 마. 달라지는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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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뜨겁게 안아줘 시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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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님, 사모님이 도망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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