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아버지의사랑은끝이없어라

한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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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죽어도 이해하실 수 없을 거야. 뭐 그러라지. 난 나고 아버지는 아버지니까.” 난 호기 있게 소리쳤다. 이미 그에게 내가 22살의 나이에 집을 도망쳐 나온 늦깎이 가출청년이라는 말을 하고 난 후였다. 더불어 홧김에 커밍아웃을 해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았다는 것도. “TV 뉴스를 보고 있는데, 동성애 어쩌고 하는 뉴스가 나왔거든. 아버지가 그것을 보고 한마디 하시더라. 저런 놈들의 부모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면상이나 보고 싶다고 말이야. 그래서 내가 말했지. 욕실에 가서 거울이나 보라고.” 22살의 가출청년 재용이 찾아낸 룸메이트는 거구의 크로스드레서 테나. 이태원 트렌스젠더바에서 일하면서 번 돈으로 자신을 꾸미는 즐거움에 빠져사는 테나의 솜씨는 거의 마술사급! 어느 날 호기심에 테나에게 화장을 받아버린 재용. 그 결과는 연예인 뺨치는 미모의 여인으로의 변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테나르 따라 가게에 출근하게 된 재용은 그곳에 놀러온 아버지와 딱 마주치는데, 아버지는 아들을 전혀 몰라보고는 호의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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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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