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페이스메이커(PACEMAKER)

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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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제 페이스메이커가 되는 게 어때요?” 페이스메이커(PACEMAKER). 다른 선수를 위해 경기의 속도를 조절하여,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보조하는 선수를 칭하는 용어. 은퇴를 코앞에 두고 있는 수영 선수 희재는 자신보다 어리지만 수영계를 휘어잡고 있는 슈퍼스타 수완에게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어쩌면 하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게다가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상대가 건넨 제안을 놓치고 싶지 않다! “내가 네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면…… 너는 내게 뭘 줄 수 있는데?” 그렇다고 덥석 수락하긴 무엇해 짐짓 태연한 척 물었더니……. “내가 선배한테 줄 수 있는 건, 남자 1500m 자유형 경기 부문 금메달.” “인마, 그건 당연한,” “그리고…… 나.” 뭐? “선배가 이 세상에서 가장 바라는 ‘나’를 줄 테니, 나랑 같이 수영할래요?” 이거 진짜, 꿈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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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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