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처녀제물

이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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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꿈속에 나타난 난생처음 보는 짐승. 자칭 용이라 주장하는 짐승은 지윤의 몸을 유린하려 들고,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동시에 밀려오는 묘한 기억 때문에 지윤은 속수무책으로 용의 손길에 녹아 버린다. 그러고 깨어난 다음 날, 그것이 그대로 꿈이었으면 좋으련만 온몸엔 선연하게 흔적이 남아 있고, 그런데도 지윤은 한낱 꿈이었다고 치부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런 지윤의 노력을 비웃듯 다시 나타난 용이자 용왕인 태신은 지윤이 애당초 자신의 하나뿐인 산 제물이라며 천 년 동안 그녀의 환생을 기다렸다고 소유욕에 찬 발언을 내뱉는데……. “천 년이 지나도 아니, 이 세상에 종말이 온다 해도 그댄 내 것이다. 영원히!”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진 지독한 인연의 사슬. 그것을 끝낼 자는 제물의 인을 유일하게 받은 지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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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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