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쁜 짓

백아름

14,907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없었다. 놀라서 멍하니 벌어진 입안으로 축축한 혀가 밀려들었다. 깜짝 놀라 밀어내자 그가 손목을 붙잡았다. 침대 위로 내리누르는 힘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억셌다. 뱀처럼 파고든 혀가 설의 조그만 혀를 잡아채더니, 앞뒤로 뜨겁게 문질렀다. 이어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넣고 빼내길 반복했다. “내 혀, 빨아줘.” 뭐라 대꾸를 하기도 전에 입술이 삼켜졌다. 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몸 전체가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저리 비….” 그녀는 작게 할딱이며 고개를 돌렸다. 짓누르는 힘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냥… 가만있어 봐. 키스만 할 거야.” 그가 달래듯 중얼거리며 설의 귀를 핥았다. 그리고 보드라운 뺨을 지나 숱 많은 긴 속눈썹에 제 타액을 듬뿍 묻혔다. 탁탁, 그의 가슴을 때리던 손이 맥없이 떨어졌다. 연우가 원피스 앞자락을 쭉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투둑, 앞 단추가 뜯어지며 봉긋한 젖무덤이 튀어나왔다. 흠칫 놀라 어깨를 웅크리자 가슴골이 파였다. 그곳에 얼굴을 묻은 그가 신음하며 뭐라 중얼거렸다. 젖내가 어쩌고 하는 것 같은데, 혀가 꼬여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연우의 손이 설의 다리를 잡아 벌렸다. 뒷무릎을 움켜쥐고 위로 번쩍 들어 올려 제 허리에 감았다.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팬티 한가운데를 아프게 눌러 댔다. 그는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 섰어.” *** “네가 날 이렇게 만들어. 너 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이렇게 된다고.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프고 괴로워. 여기도, 내 마음도….”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서양식 이층 저택. 가사 도우미의 딸인 윤설과 저택의 도련님인 연우는 동갑내기 소꿉친구로, 여섯 살 때부터 함께 자라 왔다. 어느 날 둘 사이에 다른 남자가 끼어들면서 연우의 질투심에 불이 붙고. 그의 집착에 혼란스러워하던 윤설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본 도서는 청소년끼리의 성애묘사가 부분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BEST 감상평 TOP1

2+

예*맘

BEST 1재밌게 잘 보고있어요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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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76
2 초상화 황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