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매끈한 친구 오빠

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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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의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도와주기 위해 집으로 찾아간 주한비. 무더운 날씨에 샤워 정도만 간단히 하려고 했을 뿐인데, 욕실 문을 여는 순간 한비는 얼어붙고 말았다. “……어.” 절친 문유빈의 오빠, 문유환. 그의 알몸을 마주하게 된 한비는 무언가를 보고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나치게 예쁜 분홍색의 중심에 털이 없다?! 그의 비밀을 원치 않게 알게 된 이후, 철천지원수였던 그와의 관계가 미묘하게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왜 갑자기 나한테 잘해주는 건데? ***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왜 너는 모르냐.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뭐?” 머리에 뭘 한 대 맞기라도 한 것 같았다. 지금이라도 고개를 젓고 하, 또 속았네, 바보냐? 하며 재수 없게 웃어 보이길 바랐지만 문유환의 얼굴은 여전히 심각했다. “내가 너 좋아한다고. 어릴 때부터.” ……문유환이 맛이 간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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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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