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복종 계약

지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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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하자고.” 인간성이라곤 가져본 적 없는 포악한 사냥개, 서재하. 그런 그가 진창을 뒹굴던 시연의 앞에 나타나 은밀한 계약을 제안한다.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그의 목소리는 최면처럼 녹아들었고. “아이는 낳을 수 있습니까.” 그의 손길은 숨통을 옥죄는 올가미 같았으며. “내 삶에 종속되어 살아갈 자신이 있냔 말입니다.” 그의 품은 열리지 않는 새장과도 같았다. “……원하시는 만큼 드릴게요.” 시연은 생존을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지옥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설령 제 몸을 더럽혀야 한다고 해도. 신에게 버림받은 여자와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영혼을 훼손하려는 남자의 이야기, <복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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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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