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검은 숲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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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숲의 산주이자 오래전 인연을 맺은 적 있던 사건을 만나, 억울하게 죽고 만 어머니의 한을 풀고자 사람들이 쉬이 접근하지 못하는 귀신이 사는 검은 숲에 가게 된 홍화. 제 혼백을 조건으로 삼아 어떻게든 복수를 실행하려 하는 홍화에게 검은 숲의 주인, 사건은 오히려 다른 조건을 걸어 오고. “지금 네 몸에서 참을 수 없을 만치 단내가 나거든. 딱 한입만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주 맛있겠어.” 어머니의 복수만 할 수 있다면 가릴 게 없던 홍화는 냉큼 사건의 조건을 수용하는데……. “어차피 혼백을 팔 각오로 왔습니다. 이제 와 그보다 무엇이 더 무서울까요. 그게 뭐든 원하는 대로 다 가져가시고 꼭 그 약조만은 지켜 주세요.” “그야 물론이지.” “약조하시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잖아. 사내가 한 입으로 두말할까? 그것도 명색이 이 검은 숲의 주인인 내가?” “하지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 “절 먹든 맛을 보든 산주님 마음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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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 남편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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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약연애, 오늘부터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