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rub, 갖고 싶다

미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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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닦아주고는 내 가슴을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나는 그녀의 손길이 닿는 곳에 전기가 오른다는 생각을 했다. 가뜩이나 사정 후에 오는 노곤하면서도 뿌듯한 여운이 몸을 흔들고 있는데 손으로 만져주자 흥분은 더욱 배가되었다. 나는 민지의 입술을 덮었다. "으응!" 민지의 코맹맹이 소리가 내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치 아랫도리 속살처럼 따뜻하고 촉촉하며 말랑말랑한 민지의 혀가 내 입 속을 헤집었다. 혀로 이를 하나하나 세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깊고 진한 키스가 이어졌다. 진득한 침이 입으로 넘어가고, 우리는 서로의 단내 나는 침을, 그 달콤한 맛을 음미하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나저나 얘 수면제 먹은 거야? 안 먹은 거야? 그거 아리송하네?' 내 눈에는 2개의 비어있는 컵이 들어와 있었다. 바닥까지 깨끗하게 비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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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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