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온리유

한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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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세계에 사는 태준은 연인인 혜윤의 죽음으로 크게 상심하며 생기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보다 못한 수장인 세후는 태준에게 혜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시간은 100일. 하늘 세계에서 죽으면 인간 세계에서 다시 환생하게 되는데 같은 얼굴,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태준은 그래도 좋았다. 혜윤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네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 세후의 말에도 태준은 인간 세계로 갈 결심을 한다. 그렇게 인간 세계에 온 태준은 자신이 사랑했던 혜윤과 똑같은 얼굴, 똑같은 이름을 가진 혜윤과 마주한다. 늘 아팠던 것과 달리 쾌활하고 밝은 혜윤을 보니 기뻤다. 그렇게 혜윤의 곁에서 그녀를 바라보다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혜윤이 태준에게 고백을 해온 것이다. 분명 자신이 사랑했던 혜윤과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태준의 마음은 하염없이 흔들리게 되는데…. 과연 태준은 정해진 100일의 시간을 마치고 무사히 다시 자신이 있던 하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해안은 유니 드래곤즈의 간판 투수이자, 잘생긴 얼굴과 빛나는 실력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강미르의 팬사이트 ‘강미르닷컴’을 운영하는, 일명 덕후였다. 경기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은 티켓 전쟁을 치렀고 사인회라도 있을 때면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열정을 보였다. 그렇게 덕질만 할 것 같은 해안이지만 실제로는 손꼽히는 광고 회사에 다니는 인재였다. 어느 날,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나이스 광고 미팅을 하러 간 해안은 그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미르와 마주치게 된다. 나이스의 새로운 광고모델이 미르였던 것이다. 이후 예상치 못한 만남이 몇 번 더 지속되면서 미르와 해안 사이는 미묘하게 변하게 되고 ‘나의 스타일 뿐이야.’라고 외치는 해안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야구계 최고스타 강미르와 그의 덕후 서해안이 만들어가는 스트라이크같이 짜릿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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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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