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스필 더 티(Spill the tea)

심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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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남자친구를 소개받는 자리. 그곳에서 성윤은 같은 반 친구인 긍휼을 만나게 된다. “둘이 아는 사이야?” “응. 같은 반 친구.” 졸지에 형제가 될 위기에 처한 두 사람. 긍휼은 두 사람의 만남을 훼방 놓자며 성윤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어때? 네가 도와주면 금방 끝날 거 같은데.” 혹하는 제안에 성윤은 관심을 보이지만……. “…어떻게 할 건데?” “우리 둘이 사귀는 거야.” 돌아오는 대답은 들을 가치도 없는 개소리다. “왜, 드라마 같은 데서 자주 나오잖아. 우리라고 못 할 게 뭐야. 자식새끼들끼리 붙어먹으면 두 분이라고 별수 있겠어? 헤어질 수밖에 없다니까?” “하아, 너 진짜 병신이야? 같은 좆 달린 새끼들끼리 뭘 해.” “왜, 나는 몰라도 너는 할 거 많을 텐데.” 이런 성윤을 비웃기라도 하듯 긍휼은 그의 비밀을 들춰 버린다. “너 나 좋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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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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