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미친 탐애

새벽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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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경이 찾아들자 유주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떨리는 목소리로 제 마음을 전했다. “재혁 씨 사랑해요……. 결혼하고 싶어요…….” “해, 결혼. 맞선 봐서 좋은 남자랑 결혼해.” 사랑하는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을 줄 알았던 그 순간, 받게 된 잔인한 이별 통보. 처음부터 복수를 위해 그녀에게 접근했던 오만하고 완벽한 남자 차재혁. 그런 그를 사랑이라고 믿었다가 배신당하는 한유주. “그래요, 차재혁 씨. 당신이 그렇게 원하니 이 맞선 잘 볼게요. 이 호텔에서 선보고, 결혼도 하고, 당신하고 뒹굴었던 그 스위트룸에서 첫날밤도 보낼게요.” 애증의 화살이 서로를 겨누지만 걷잡을 수 없는 마음. ……흔들리는 복수. “나 때문에 많이 흥분한 것 같아서 살살 달래 주려고요.” “책임지지도 못할 짓은 하는 게 아니야.” “내가 오늘 밤 책임져 줄지 말지는 차재혁 씨 하기 나름이겠죠.” 예기치 못한 인생의 소용돌이 속 밝혀지는 진실과 거부할 수 없는 사랑. 운명적인 사랑이 만들어 가는 아찔하고 격정적인 로맨스. 미친 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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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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