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나의 이웃집 펫시터

게으른개냥이

1

고지식하고 고집이 센 인혁은 늘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꿈꿔왔다. 아무리 늘씬하고 쭉쭉 빵빵한 여자들이 들이대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인혁의 쌍둥이 형인 시혁은 그가 한심하고 안타까운 노릇이었다.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외모에 누구나 뒤돌아보게 만드는 근육질 몸매. 사실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학교에서 웬만한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긴 동생이 모쏠에 동정이라니…. 어디 가서 부끄러워서 말도 못 꺼낼 노릇이었다. “아 덥다. 나 샤워하고 나올게. 음식 오면 먼저 먹지 마. 치사하게.” “내가 너냐? 십분 준다.” “오 분 안에 나와.” 인혁이 머리를 긁적이며 욕실로 향하자, 시혁은 문득 지난번 스쳐지나 쳤던 이웃집 남자가 떠올랐다. 비상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었지만, 자꾸만 생생히 그의 얼굴이 떠오르는 게 꽤 오래 기억에 남는 얼굴이었다. 예쁜 고양이상의 얼굴을 한 새초롬한 남자. 시혁은 문득 그가 어쩌면 인혁과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운명이니 첫눈에 반해야 한다느니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그에게 그깟 운명이야 만들어 주면 그만인 거고. 시혁은 음흉한 눈빛으로 인혁이 들어간 욕실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너 진짜 나 같은 형 만난 걸 행운이라 생각해라.” 현대물, 수인물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귀염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능글공, 미남공, 동정공, 직진공, 수인공, 댕댕이공 미인수, 순진수, 허당수, 까칠수, 츤데레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집사수 학원/캠퍼스물, 첫사랑, 대학생, 인외존재, 오해/착각, 달달물, 힐링물, 공시점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너의 각인
11
2 지금 우리 사이는 [일반판]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