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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다고 여겼던 졸업 연주회 날. 아버지가, 예운의 곁에 남아 있던 유일한 혈육이 그를 떠나갔다. 그리고 예운의 눈앞에 나타난 남자, 한도재. 그는 예운에게 아버지의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한다. 피아노를 포기할 수 없던 예운은 시간을 말하고, 그에 도재는 ‘후원’ 계약을 제의한다. “그럼 아가. 내가 아가의 새로운 돈줄이 돼 줄까?” “줄 수 있는 게 없긴, 하나 있잖아. 네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이.” “나한테만 팔아.” 조건은 우성 오메가인 예운이 오로지 자신에게만 몸을 팔 것. 당장 팔려 나가느냐,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는’ 후원 계약을 받아들이느냐. 예운의 선택은 당연하게도 후자였다. “그냥 피아노만 칠 수 있게 해 주세요.” “계약서는 필요 없다?” “네. 피아노만 치게 해 주신다면 이사님이 뭘 원하시든 따를게요.” 피아노만 칠 수 있다면, 예운은 정말 아무래도 좋았으니까. 지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후하긴 했지만, 제 페로몬이 마음에 든다 했으니 도재로서도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앞으론 저녁에 과일 위주로 챙기라고 말해 둘 테니 잊지 말고 먹어.” 단순히 몸을 원해서 그런 거라 했으면서. “왜 따라오세요?” “수발들어 준다고 했잖아.”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지? * * * (본문 중) “……누구세요?”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해 건조해진 목에서 흘러나온 목소리가 형편없이 갈라졌다. 사내가 조롱하는 것 같은 어투로 던진 말의 대꾸치고는 지나치게 담담했다. 애초에 누구냐는 물음도 의무감에 뱉은 듯했다. 사내가 자신에게 용건이 있어 보이니, 상황에 맞춰 적절한 대답을 꺼내 놓았다는 얼굴. 사내는 예운의 태도에 입꼬리를 올렸다. 그는 제 속에서 처음보다 더 강한 호기심이 피어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유일한 혈육의 마지막 흔적을 보고 있었던 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해 보이는 모습이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흥미롭긴 했다. 애써 감정을 갈무리한 건가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지금 태도를 보아하니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사내는 아직 때가 타지 않아 말간 빛을 내는 눈동자를 샅샅이 핥아 봤다. 그러고는 처음 뱉은 말과 비슷한 어조로 대꾸했다. “빚쟁이세요, 아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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