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의 늑대

로맨스물속의 늑대

마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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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보여서는 안 돼. 약속할 수 있지?” “네. 알고 있어요. 걱정 마세요.” 서방과 동방 사이에 위치한 가온에는 '성스러운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난다. '성스러운 능력'을 가진 아이들은 신전에 가두어져 평생 황제를 위해 기도해야만 한다. 하나 뿐인 딸을 가진 사냥꾼은 자신의 딸을 황제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 누구도 올 수 없는 험한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사냥꾼의 딸 율아는 스무 살 성인이 될 때까지 타인과의 접촉 없이 살아가게 된다. 한편, 가온의 귀족 중 무인으로 명망을 떨치던 랑가는 다른 귀족들의 음모로 인해 무늬만 귀족으로 몰락하고, 랑가의 하나 남은 손인 도아랑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숨을 죽인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뜻에 따라 랑가에 몸을 의탁하러 온 율아는 도아랑을 만나게 된다. 가진 능력을 숨기며 살아야 하는 율아와, 다시 한 번 랑가의 도약을 꿈꾸는 아랑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네가 준 위로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눈썹을 잔뜩 구긴 아랑은 자신의 앞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율아를 잡아 세웠다. 그런데 어디를 간단 말이야? 나에게 자책하지 말라 하고서 왜 너는 나와 같은 눈을 하고 있는 거야.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 “그러니 이번엔 내가 너를 위로하고 싶어. 가지마라.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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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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