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다시 만나면 좋은 남자일까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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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 지쳐서 떠난 여행. 바닷가에 있는 펜션에서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 어쩐지 나만 청승맞게 보여서 기분이 우울해졌다. 술이나 마시고 잠이나 자려는데 그가 다시 나를 찾아왔다. 이 만남은 운명인 걸까? 아니면 잘못된 과거의 반복인 걸까? “몇 년 만에 봤는데 꺼지라는 거는 좀 그렇지 않아?” 역시 사람은 오래 두고 볼 일이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자신이 저지른 짓이 무엇인지 모르는 게 확실했다. 괜히 헛된 상상을 하지 않도록 여전히 뻔뻔한 그를 보자 화가 치솟아 올랐다. “그것도 사람 나름이지. 길게 말하기 싫으니까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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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 남편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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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약연애, 오늘부터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