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왔다

묘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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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린내 나는 전장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지 5년. 단 며칠뿐이었던 신혼, 얼굴조차 흐릿한 남자. 그래서인지 에바는 그의 장례식에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허무한 기다림의 끝을 담담히 받아들이려던 찰나. 믿을 수 없게도…… 그가 살아 돌아왔다! “하…. 이 순간이 오긴 오는군. 좆같은 날들은 끝나고 말이지.” 갑작스러운 재회에 흐트러진 정신을 차릴 틈도 없었다. “전장에서 5년씩이나 구른 놈의 아랫도리를 그렇게 빤히 쳐다보다니. 숫총각의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거칠게 밀어붙이는 그로 인해 그와 치렀던 단 하루의 초야가 떠올랐다. “아랫구멍에 들어가는 게 혀가 아니라 좆이길 바라는 거 아닌가?” “제, 제발. 가…빈. 하아….” “부인께서 원하시니.” 그렇게 5년 만에, 어색하면서도 희열에 가득 찬 신혼 생활이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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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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