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문 앤 백(Moon and Back)

아이러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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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형이자, 내 알파. 그 풋사랑의 상대와 재회했다. “이걸로 계산해.” “내가 형 사 주려고….” “응. 해준이는 이따가 제대로 벗겨 먹을게.” 그간 성장했다 생각한 세월이 무색하게 막 스무 살이 된 그에게 형은 너무나 어른 같아 보였고, 그래서 해준은 끝까지 몰랐다. 제 몸만큼 마음도 자랐다는 것과, 때로 사랑은 떨어져 있어도 자란다는 것을. “이거 사이클 증상이잖아. 넌 어떻게 오메가가 사이클 온 것도 몰라.” 그리고 이 미성숙한 히트 사이클이 끝나면 지독한 성장통이 시작될 거란 것을. “형은 나 도와줬잖아.” “…….” “형은 나 도와줬으면서 왜 나는 안 돼?” * * * “형한테 뭘 하려고?” “키스……. 키스하고 싶어.” 솔직한 언사에도 시진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금 해준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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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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