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불순한 남사친

최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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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없던 일로 하자.” “뭐? 없던 일?” 그의 미간이 완전히 찌푸려졌다. “응, 없던 일.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어젠 서로 둘 다 너무 감정적이었잖아.” “하,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난 어제 충분히 이성적이었다고.” 어제 그렇게 변태 같은 모습을 잔뜩 보여 놓곤 그게 충분히 이성적이었다고? 그건 말도 안 된다. 그사이, 그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미 일은 벌어졌는데, 어떻게 없던 일이 돼? 없던 일로 하자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 가면 갈수록 그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의 말대로 이미 일은 벌어졌고, 벌어진 일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불가했다. 그렇다는 건 그는 자신과 다르게 섹스 파트너로 계속해서 지내고 싶단 뜻일까. “그럼 이렇게 계속 지내자는 거야? 파트너로?” “왜, 너도 만족한 거 아니었어?” “만족은 했지만….” “그럼 된 거 아닌가.” 해인이 현승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의 눈동자엔 조금의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 “쉬이, 힘을 빼야 착하지, 우리 해인이.” “이게 정말…, 흑!” 해인의 말이 다 이어지기도 전에 그의 것이 내벽을 벌리며 비집고 들어왔다. 해인의 얼굴에 인상이 써지며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이래서 어디, 익숙해지겠어?” 쯧, 혀를 찬 그가 천천히 허리를 뒤로 뺐다 다시 힘차게 전진했다. 속도가 느린 만큼 감각이 더 뚜렷하게 느껴졌다. “하아, 얼마나 좋으면 내 걸 물고 안 놔줘.” 눈매가 올라간 그가 입술을 짓이기더니 허리를 뒤로 했다 앞으로 퍼억, 올려쳤다. 조금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삽입되자 해인의 몸이 들리며 잠시 정지되었다. 흐윽! 격하게 반응을 보이는 해인을 본 그가 만족스럽다는 듯 입술 끝을 올리면서 그녀의 가슴을 빨았다. 흡, 아픔과 연이은 쾌락에 해인이 격한 신음을 내뱉자 현승이 허리를 더욱 세게 짓쳐 올렸다.

BEST 감상평 TOP1

1+

jooy****1017

BEST 1넘 재밌어요!!!!

2024.03.17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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