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고요한 관계

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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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한다고 믿는 세온. 어머니를 여의고 혼자 남은 그녀의 앞에 거친 한 남자가 다가온다. “너라도 있어야 네 아버지를 찾을 거 아냐.” 몇 해 전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찾는 채국에게 세온은 해 줄 말이 없다. 그러나 남자는 끈질기게 세온을 채근하고, 세온은 그런 채국에게 왜인지 동정심을 느끼는데....... “……다들 날 왜 싫어하는 거지?” “…….” “내가 아무리 술에 절었어도 너한테 위로받을 정돈 아닌데.” 주제넘게도 세온은 그를 위로하고 싶어진다. *** ‘날 봐 달라고 하잖아. 내 존재를 인정해 달라고 하잖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꺼져가는 불씨였던 세온과는 달랐다. 말 한마디면, 작은 손길이면 채국이 가진 불씨는 더 불타고 따뜻해질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동안 세온에게 했던 행동과 그가 보이는 위압감은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닐지. “…싫지 않아요.” “……!” “무서워요. 근데…….” 세온이 생기를 담은 또렷한 눈동자로 채국을 마주했다. 아직도 그의 짙은 눈을 마주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세온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싫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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