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영야(永夜)

진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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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NTR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19살에 우성 오메가로 발현한 뒤, 20살이 넘게 차이 나는 열성 알파 강철우의 약혼자로 길러진 서진. 그렇게 10년. 이 저택에 갇혀 살며 수없이 맞고 상처받아 심장이 얼었으나 도망칠 수는 없었다. 그는 서진의 약혼자니까. 그녀의 세계는 강철우와 그의 저택이 전부였다. 약속한 결혼이 다가오고, 서진은 이렇게 그의 옆에서 죽어가는 게 당연한 삶이라 생각했다. 강철우의 아들인 지혁을 만나기 전까진. “섹스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약혼자야. 속궁합을 맞춰 봐야 결혼을 하지. 너랑 나처럼. 우린 존나 잘 맞잖아, 그렇지?”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의 아들과 보내는 영원한 밤이 시작됐다. *** “미안해서 어떡하지. 내가 당신 첫 알파고 당신이 내 첫 오메가인 이상 나는 절대 포기 안 할 건데.” “…….” “내가 그 새끼 아들만 아니었으면 당신 곁에 있을 자격이 되는지 궁금해요.” 응, 맞아. 서진은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말을 삼키며 지혁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는 길들여진 육식동물처럼 뚜렷한 콧대를 서진의 손목에 비볐다. 그 순간이 왠지 처연해 두 사람의 마음에 작은 상처가 번졌다. 이제는 고통까지도 함께였다. *** 서진의 보지에서 맑은 액이 질금질금 샜다. 지혁이 서진의 무릎 사이에 팔을 끼우고 그대로 들어 올렸다. 그 바람에 서진은 졸지에 허공에 보지를 내놓고 자지를 흡입하게 되었다. “아윽!” 서진의 말간 물이 쏘아져 나가 강철우의 앞에 떨어졌다. 퍽, 퍽! 두세 번 서진을 높이 들어 올렸다 내려찍은 지혁이 자지를 빼내 공중에 사정했다. 기세 좋게 뿜어진 정액은 강철우의 어깨와 무릎에 묻었다. 자신의 것에서는 한 번도 맡은 적 없었던 신선하고 맛있는 페로몬향이 느껴졌다. “흐흡…….” 흐느끼는 강철우의 속옷도 흥건해져 있었다. 아들과 약혼자의 섹스를 보며 사정을 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나는 너랑 달리 우성이니까 너보단 회사 잘 굴리겠지. 오메가도, 회사도, 전부 나한테 뺏기고 그걸 바로 옆에서 보고 지내는 게 얼마나 비참할지 생각해 봐.” 지혁은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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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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