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XX가 나르샤

금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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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몸이 스치는 순간 남근이 옥문(玉門)에 닿았고 구멍이 벌름대며 귀두를 살짝 물었다. 바람이 휙 스쳐 간 듯한 그 찰나의 순간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진묘랑은 단단하고 뜨거운 살덩어리가 비부에 닿았을 때, 질구가 발름거리며 조여듦을 알았다. 형언할 수 없는 열감과 짜릿함이 발끝에서 머리끝을 관통했다. 무탁 역시 아찔한 쾌감에 전율했다. 구멍이 마지 조개처럼 입을 벌리고 있다가, 양물이 닿는 순간 쭉 빨아 당겨 물었던 것이다. 아니, 어쩌면 남근이 제멋대로 대가리를 쑤셔 박았는지도. 구멍을 보고 환장해서 말이다. 찰나의 부딪침을 비껴 난 그들은 거리를 두고 요상한 얼굴로 마주 보았다. “음탕한 놈.” “음란한 계집.” 선대의 원한으로 서로를 적대시하는 철산문의 교주 무탁과 흑성신교의 교주 진묘랑. 태산이라도 뚫을 듯한 양기와, 천년의 빙벽도 녹일 듯한 음기가 만나 부딪쳤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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