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마조 스파이를 길들여 주세요

BL음란한 마조 스파이를 길들여 주세요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SM 플레이, 요도플, 함몰 유두, 약물 사용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감상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치안이 무너져 버린 시대. 제멋대로 날뛰는 범죄 조직을 억누르기 위해 목숨 걸고 활동하는 정부 소속 특수 요원, 이수현. 직업 특성상 마조히스트라는 사실을 숨기고 한평생 성욕을 억누른 채 살아왔던 수현은 끝내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 잠입 임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는다. 임무를 수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주어진 자유 시간.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SM 클럽을 찾아간 수현은 완벽한 이상형인 주한을 만나 황홀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둘 사이에 예상치 못한 감정이 피어오르고 수현은 하루만 더 곁에 있어 달라는 그에게 거짓말을 하고 도망쳐 버린다. 자꾸만 떠오르는 주한의 잔상을 힘겹게 뿌리치고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회사에 잠입했는데…. 그런데…. 당신이 대체 왜 여기 있어? *** 수현이 서글픈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여러 번도 아니고, 딱 한 번만 해 보면 여한이 없을 것 같은데…. 이대로 동정인 채 죽으면 귀신이 돼서 떠돌아다닐지도 몰라.” 순간, 주한의 눈동자가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처럼 위험한 빛을 내며 번뜩였다. “그것참, 안타까운 일이군.” 주한은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아래로 내렸다. 반가면 아래로 드러난 수현의 부드러운 볼을 만지작거리던 주한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소원, 내가 이루어 줄까?” 유혹적인 목소리가 수현의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방심하는 순간 늪으로 끌고 들어갈 것만 같은 깊고 진한 목소리였다. 조금 익숙해졌나 싶더니 또다시 치고 들어오는 음색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수현은, 뒤늦게 내용을 이해하자마자 퍼뜩 고개를 들었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