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언제든 헤어지긴 싫어

김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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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오래 사귄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남자들만 쏙쏙 골라 만나던 얄미운 친구인 정미에게 소개해주기로 한 날이었다. 이유도 없이 당한 것도 모자라서 정미가 나의 불행을 즐길 걸 생각하니 암담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회사 동료인 강호가 나와 사귀는 척을 하는데……. “세희 씨가 말하기 힘들 거 같아서 제가 먼저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어요. 이미 아시겠지만, 우리 세희 씨가 착해서 미리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을 겁니다. 사실, 제가 세희 씨를 많이 좋아합니다.” 뭐지? 정말 나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걸까? 위기를 모면한 순간에 그가 정말 좋아한다며 고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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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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