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맛보고 싶은 오빠

최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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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러 버리길 잘했다. “하, 정래은.” “흣, 오빠. 좋아…….” 오빠 친구 태윤원. 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해 버리길. "정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그만 내려가." "왜, 오빠도 좋잖아." 내가. "그래서 혼자 내 이름 부르면서 자위하고 있었던 거잖아." 자신만만하게 입꼬리를 올린 래은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끝내 자신을 뿌리치지 못하는 윤원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탁한 숨결이 섞이는 순간, 아찔한 흥분이 허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드디어 맛보는구나.' 어릴 적 작은 마음을 키워 오던 때부터 늘 닿고 싶었던 그의 입술을. 그리고 거짓말처럼, 불행은 바로 다음 날 찾아왔다. 달콤했던 밤이 한낱 꿈이라도 되었던 것처럼, 그가 완전히 종적을 감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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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 부장님 왜 이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