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내가 네 오빠로 보이니?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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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금단의관계, 츤데레남, 뇌섹남, 계략남, 절륜남, 나쁜남자, 조폭남, 평범녀, 다정녀, 동거, 조직/암흑가, 고수위 조직의 배신자들에게 습격을 받은 킬러, 준혁. 도망치다 댐 근처에서 한 남자의 투신 장면을 목격한다. 당황한 것도 잠시, 그 남자의 지갑을 확인한 준혁은 그와 자신이 동명이인 ‘서준혁’임을 알게 되고, 망설임 없이 그 남자의 차를 타고 도망친다. 하지만 행운일까, 불행일까. 트럭과 충돌하여 폭발 속에서 정신을 잃은 그는 병원에서 깨어난다. 예쁜 동생이 있는 ‘서준혁’으로서. * “그놈 이름이 뭐야?” “이름을 알아서 뭐 해.” “그냥. 그래도 내가 오빠인데 동생 괴롭히는 놈 이름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성호. 이성호.” “이성호.” “밥 먹자, 오빠. 괜히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해.” 주연이 억지로 밥을 먹기 시작했지만 준혁은 숟가락을 들 수가 없다. 그런 놈들의 패턴은 뻔하다. 결국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살인까지 저지를 놈이다. 경찰? 직업이 뭐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경찰이면 더 용의주도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덮어 버릴 수도 있겠지. ‘처리해 버리자.’ 이건 그냥 일종의 방역 활동과 마찬가지다. 세스코 같은 거. 해충이 나왔을 때 그걸 박멸하는 것처럼 해충 같은 놈을 처리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다 괜찮아질 거야. 이제 오빠가 돌아왔잖아.” “응. 맞아. 오빠가 돌아왔으니까.” 웃고 있지만 눈이 웃지 않는다. 준혁은 그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진짜 웃는 건지, 아니면 웃는 척하는 건지. 주연을 진짜 웃게 만들어 주고 싶다. 이게 여동생을 가진 오빠의 마음이라는 걸까. 오빠 다 됐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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