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우두커니 나의 우주는

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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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첫사랑 #잔잔물 #피폐물 #달달물 #성장물 #힐링물 #수시점 #미남공 #다정공 #사랑꾼공 #절륜공 #직진공 #미인수 #자낮수 #짝사랑수 #소심수 #순정수 #상처수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학대를 받고 살아온 연하는 늘 움츠러든 생활을 한다. 늘 아버지 때문에 학교생활을 망치고 혼자 지내온 연하는 겨우 대학에 입학해 이번만큼은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고 조용히 아무 일도 없이 졸업까지 무사히 하기를 바란다. 제발 그러기를 바라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간 연하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이 몰린 현재를 보게 된다. 그리고 저를 도와주는 무심하면서도 다정한 행동에 처음으로 두근거림을 느끼게 되고, 길고 긴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저처럼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현재를 좋아하는 것을 혹시라도 현재가 알게 되면 기분 나빠할 것 같아 티도 내지 못하고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현재와 같은 수업을 듣는 도중 저도 모르게 현재를 바라보게 되고,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공: 차현재. 겉모습은 물론이고 군더더기 없는 직진 스타일의 성격으로 인기가 좋고, 늘 주위에 사람이 많다. 연하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한 번 이야기를 나눈 뒤, 오랫동안 어울릴 일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수업 때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의 느낌에 그 상대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게 연하라는 것을 안 뒤부터는 자꾸 신경을 쓰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제 말 한마디에 어쩔 줄을 모르고,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에 자꾸 웃음이 나고, 놀리고 싶어진다. 그러다가 연하 내면의 상처를 알게 되고, 그 상처까지 안아 준다. 수: 이연하. 누가 봐도 순하고 예쁜 얼굴이지만,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들어온 폭언과 폭력으로 얼굴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아무 일도 없이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것이 꿈이다. 그런데 대학이라는 곳에 오자마자 자신과는 너무 다르게 멋있고 인기 많은 현재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가 없고,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음을 현재에게 들키게 되고, 자꾸 다가오는 현재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글 중에서** “어떤 너여도 나는 상관없어.” “…….” “그냥 너면 돼.” “…….” “그러니까 연하 너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서늘한 바람도 나를 덮고 선 차현재를 앞서지 못했다. 나는 벽과 차현재 사이에 갇힌 채 쏟아지는 시선과 목소리에 뒤덮였다. 숨이 끊어져도 차현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끊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날 좋아하면 돼.” 나의 모든 이유. 내 숨의 주인. 나는 뽀얀 먼지가 시야를 가리고 날리도록 무너지는 나의 모든 것들 사이에서 또다시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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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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