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몽상곡 - 죽은 남편에게 아들을 상속받았다

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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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곡: 배덕과 순종 사이에 놓인 그들만의 이야기. <죽은 남편에게 아들을 상속받았다> “저는 혼인을 서두르기보다는 어머니의 곁에서 영지의 일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 케일런은 새어머니인 엘리자벳에게 과할 정도로 극진했다. 엘리자벳으로서는 그의 태도가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인지 알기 어려웠다. 그의 스킨십은 엘리자벳의 마음을 안절부절못하게 했다. “어머니께서 밀어내시면 저는 언제든 밀려날 겁니다.” “우린, 우리는 이러면 안 돼…….” 그러나 결국 엘리자벳은 케일런을 밀어내지 못하고, 기이한 기대감이 엘리자벳의 몸 깊숙한 곳을 간지럽히기 시작하는데……. 미리보기 책상을 짚은 손이 후들거렸다. 그녀의 눈앞에는 죽은 전 영주의 커다란 초상화가 벽에 걸린 채로 엘리자벳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입술을 굳게 다문 채로 근엄하게 내려보는 죽은 남편의 시선 아래에서 엘리자벳은 남편의 아들에게 보지를 쑤셔 박히고 있었다.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흐읏, 케, 일런…… 이건…… 아! 아흣!” “하아…… 어머니, 너무 조이…… 지 말아 주세요.” 엘리자벳은 간신히 팔꿈치로 책상을 짚은 채 고개 들었다. 눈에 고인 눈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져 눈앞의 초상화가 일그러져 보였다. 온몸을 가를 듯 들어오는 케일런의 것를 받아 물며 엘리자벳은 죽은 남편과의 초야를 떠올렸다. 메마르고 성의 없는 정사에서 남편의 시든 그것은 의미 없이 그녀의 안을 쑤시다 곧 씨물을 뱉고 떨어져 나갔었는데, 그의 아들은 아비의 눈앞에서 어머니의 온몸을 흔들며 제 좆을 뿌리까지 처박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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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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