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도 찬란한

로맨스지독히도 찬란한

쪽빛여우

2

만델라 아델, 제멋대로 살기로 결심하다 황제의 주선으로 공작과 약혼했던 백작가의 셋째딸, 만델라 아델. “내 미래는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이야?” 이전 삶도 불치병으로 죽었는데 환생한 책에서도 이럴 순 없었다. “싫어! 안 해!” 제멋대로 살기로 결심한 뒤, 몸을 쓰는 데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닫고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동고동락한 전우들은 아델의 곁에 남았다. 아델의 계약 약혼자인 북부의 공작님, 그란디카 제오딜. 제국의 후계자 자리를 넘보는 제2황자, 딜라시아 시샤.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제2황자의 직속 기사단의 단장, 마그토 드잔. 서로를 향해 뻗어나가는 감정은 숨길 수 없지만, 일단은. 지금은. 스스로의 삶을 살아 보기로 했다. * * * “……나는 널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뭘? 설마 저거?” “반짝이는 빛 같은 거 말이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보다는, 어딘가에서 부딪혀 흩날려 퍼지며 반짝이는-” 크리스털을 통과해 반짝이는 빛, 붉은 머리카락 사이로 흐르는 빛, 아니면 애뮬라가 말했던 수면에 반짝이는 빛 같은-. “윤슬 말이야?” “……그래. 그게 너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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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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