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포도 따는 아가씨와

비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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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 #오해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대형견남 #평범녀 #다정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달달물 포도가 익는 계절, 기나긴 전쟁이 끝나는 계절. 시골 마을 골목 끝 두 번째 집에서 실 잣고 포도 따는 시골 아가씨 이오나. 전선과 먼 탓에 평화로웠던 적포도주 장원은 전리품이 되어 새 영주에게 하사되고, 영주 휘하의 기사단이 밀린 세금을 거두러 쳐들어온다. 승전으로 기세등등한 기사단, 낯선 남자들 사이에 마냥 낯설지만은 않은 얼굴 하나가 끼어 있다. 이오나의 소꿉친구 소년, 칠 년 전 마을을 떠났던 첫사랑 아리엘이 기사님이 되어 돌아온 것. 훌쩍 자란 체격만큼 혼자서 고귀해져 버린 남자. 저돌적이고 노골적인 구애에 시골 처녀 이오나는 오히려 불신을 품는데. “넌 내가 필요 없었어? 난 칠 년 동안 매일매일 네가 보고 싶었어.” “아리엘, 네가 아닌 것 같아. 너무 많이 변했어…….” “너도 많이 변했어. 이렇게 더 예뻐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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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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