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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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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캠퍼스물 #첫사랑 #다정공 #대형견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미인수 #단정수 #무심수 #연상수 #후회수 #상처수 #달달물 인기 많은 문학 교양 강의를 듣게 된 김해진. 첫 수업에서 잘생긴 외모로 학교에서 유명하다는 이시윤을 만난다. 시윤에게 첫눈에 반한 해진은 그와 같은 조가 된 것을 핑계 삼아 열심히 들이대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냥 사람들과 어울려 놀기만 좋아하는 듯하던 시윤은 생각처럼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사귄 이후에도 시윤이 가진 마음의 벽을 넘어서기란 요원해 보이는데. 조금 취해 멍한 정신에 저를 달래느라 평소보다 조금 더 조곤조곤한 시윤의 목소리만이 선명했다. 감은 눈 너머로 시윤의 푸르른 빛이 쏟아져 내리는 것 같았다. “추울 텐데 얼른 들어가.” “음……. 춥지는 않은데 달이 예뻐요. 지금 완전 반달이거든요.” “또 달 보니까 내 생각이 났어?” “네에.” 말끝을 조금 늘이며 찰떡같이 대답하는 해진의 목소리에 옅게 웃음이 배어 있었다. “형도 달 예쁠 때 저한테 전화해 주면 안 돼요?” “…….” “그러면 진짜 행복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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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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