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은밀한 대표님의 플레이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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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과 바람을 피운 여자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그나마 내가 그 여자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업무적 능력이었다. 겁도 없이 나와 같은 직업인 여자와 바람난 애인도 같이 괴롭힐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이 해괴망측한 계집애가 내 애인이었던 영호가 아니라 회사 대표인 주성을 노리고 있었다. 그럼 어쩔 수 없지. 내가 먼저 그를 내 남자로 만들어야지. “이 정도는 가뿐하게 들 수 있어요. 저는 남자 앞에서 약한 척이나 하는 내숭은 딱 질색이라서요.” 생수통을 번쩍 들어서 정수기에 꽂으며 싱긋 웃었다. “아, 정미 씨, 혹시 오늘 저녁에 시간 괜찮아요? 괜찮으면 우리 집에 왔으면 좋겠는데….” 마침내 그가 내게 넘어온 걸까. “당연하 괜찮죠,” “내가 혼자 살아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오는 거는 좀...” “전 정말 괜찮다니까요. 전 그렇게 꽉 막힌 여자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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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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