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유진(Ugene) [단행본]

무당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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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 그를 위한 유진의 거짓 맹세였다. 그로 인해 모두의 인생이 어긋났다. “아주 조금만 날 사랑해 주면 안 될까요? 윤 대표 많이 사랑하고 남은 거, 아주 조금만.” 각인한 유진에게 뒤늦게 사랑을 고백했던 아담. 그가 2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죄책감에 휩싸인 유진은 아담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지옥 같은 히트 사이클을 보낸다. 각인을 지우지 않은 채 윤의명을 섹스 파트너로 삼아서. “그 새끼가 살았든 죽었든 너랑 무슨 상관이라고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의명이 물을 때마다 유진은 절대 말해선 안 되는 비밀을 가진 사람처럼, 굳건히 입을 다물고 고통을 감내했다. 그런 유진을 보며 의명은 다짐했다. ‘너를 이 꼴로 만들고 사라진 그 새끼, 내가 기필코 찾아내서 죽여 버릴 거야!’ 하지만 눈물에 푹 잠긴 유진의 눈동자를 보면, 다짐한 게 무색하게 믿지도 않는 신을 향해 기도한다. ‘아담 그 새끼가 돌아오게 해 주세요. 제발! 유진이를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세요.’ 그 기도가 통한 듯 얼굴, 체형, 키, 목소리 그리고 페로몬까지 똑같은 남자가 유진 앞에 나타났다. …글로벌 바이오 그룹 BJ의 회장 백석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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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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