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쁜 아저씨

이한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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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지안의 인생에 날아들어 끊임없는 호의를 베푸는 백진 건설의 대표 이사, 백무겸. 알고 보니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에게 지안을 맡기겠단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지안은 잘생기고 능력 있는 아저씨 ‘백무겸’의 계속되는 호의에 어느새 그에게 마음이 가는데……. * * * “아저씨. 왜 이렇게 집을 오래 비워요!” 백무겸을 보고는 울컥 감정이 치밀었다. 그에게 달려가서 목에 팔을 두르고 매달렸다. “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나 혼자 두려고 결혼했어요? 이게 무슨 결혼이야!” 지안은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면 웅얼거렸다. “나, 아저씨 와이프잖아요. 그럼 남편답게 해 줘요.” 공기의 흐름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가 웃는 것 같았다. “남편다운 게 뭔지는 알고?” “그건 아저씨가 더 잘 알아야죠!” 지안이 눈을 치켜뜨며 시선을 올렸다. 젖은 눈동자가 깊은 우물 같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그래. 이제 남편다워지도록, 노력할게.” 지안은 곧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온몸으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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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공의 아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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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술이 닿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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