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허리상학 vs 허리하학

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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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물 #친구>연인 #몸정>맘정 #조신남 #직진녀 #계략녀 20대의 마지막까지 애인 한번 못 사귀어 본 모태솔로 유영. 이제껏 얌전히 살아온 만큼 거하게 사고 한번 치려 마음먹은 그녀의 앞에 학창 시절 풋풋한 심장을 흔들어 놓았던 성준이 나타난다. 여전히 축복받은 신체에 헤프지 않은 그의 성격은 유영의 심장을 뛰게 하지만,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건 그때의 싱그러웠던 감정이 아닌 몸으로 부대끼는 허리하학적 대화인데……. 나, 은유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성준 너, 기필코 꼬시고야 만다! ----- “너 왜 이렇게 힘들어?” “내가?” “어, 너. 은유영 너. 힘들고 어려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와.” “그랬구나.” “그랬구나? 남 얘기해? 구경났어?” 성준은 억지에 생떼를 썼다. 유영이 움찔하더니 성준을 포옹했다. “미안해, 성준아.” “그 말이 아니야.” “응, 알았어. 아닌 거 알지만 그래도 미안해.” 성준은 팔을 들어 유영을 와락 껴안았다. 그리고 눈을 꼭 감았다. “유영아.” “응.” “나 좀 어떻게 해 봐.” 동시에 유영은 깨달았다. ‘오늘이 사고 치는 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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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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