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기둥서방에게는 할 일이 있다

하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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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어느날 갑자기, 소리도 없이 찾아왔다. 무직 인생으로 강민에게 기생해 살고 있는 기둥서방, 하도영. 깨달음을 얻었다. “좋아, 좋아해.” 필사적인 고백에 동거인, 강민이 말했다. “하도영이 좆을 좋아하는 거야 아주 잘 알고 있지.” “아, 아니…. 흐, 그게, 아니라….” “아니긴.” 강민이 도영의 엉덩이를 매만지며 말했다. “이렇게 정신없이 받아먹으면서. 좆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워?” 야!! 이 망할 자식아! 아무리 거사를 치르는 중이라지만, 그게 내 고백에 할 소리냐! 기둥서방, 하도영. 집에서 빈둥거리기 3년차, 이제 해야 할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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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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