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전설의 아도니스

레드향

68

어린 시절부터 여진은 제영의 하녀였다. 제영의 할아버지에게 받은 도움으로 겨우 살길을 보장받았다는 이유로, 여진은 제영의 짖궂은 장난을 모조리 받아 내야 했고, 군소리도 못 했다. 하지만 단 하나는 거부했다. 제영에게 여자가 되는 것만큼은.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제영의 집에 반찬거리를 들고 간 그날, 그 일이 일어나고 만다! “그동안 무슨 장난을 짓궂게 쳐도 봐줬지만, 이런 장난은 싫어. 하지 마.” “…….”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사람 갖고 놀지 마. 네 전화 한 통이면 달려올 여자들 많잖아.” “…….” “아!” “장난?” “…….” “장난 아니면 어쩔 건데.” “그만해. 나 아니어도 너 여자들 많잖아.” “장난 아니면 어쩔 거냐고.”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