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너에게 파는 나의 밤.

핑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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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출간된 동명의 작품에 일부 윤문을 달리하고 외전을 추가한 도서입니다. ※ 권당 1장의 고수위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연보단 악연이었다. 바닥 밑에 지하실. 끝의 끝에서 너를 다시 만났다. “판다며. 몸. 선금 낸 걸로 칠게.” “……얼마 쳐줄 건데.” 절박했다. 그거라도 잡아야 할 만큼. 돈과 섹스, 각자의 욕망에만 충실한 거래. 서로의 밤이 계속해서 섞인다. * “완전 물 보지네.” 수북하던 음모가 푹 젖어 미역처럼 달라붙은 보지는 야하고, 천박하고, 꼴렸다. 좆같게. “헐렁해서, 그냥 쑥 들어가는데.” “니께, 존나, 흐, 작아서 그래.” “양심 있으면, 보지 좀 조여 봐. 허공에, 좆질 하는 거 같잖아.” 수오가 허리를 숙여 얼굴을 가까이 내리자 연주가 홱 고개를 꺾었다. “보지는 대 줘도, 입술은 못 대 줘? 웃기지 말고 빨아.” 얼굴을 든 한수오가 새카만 눈동자로 연주를 내려다본다. 고인 침을 맥없이 벌어진 연주의 입에 뱉어 낸다. “씨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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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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