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불온한 상사

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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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즈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탈출하던 때에 그녀를 구해 준, 혹은 그녀가 구해 준 한 남자. 성록. 인연이 다시 닿아, 성록의 비서가 된 하경은 어느 날, 회사에 출근조차 하지 못한 성록의 상태를 알아보고자 그의 집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예전에도 한 번 느껴 봤던, 발이 닿지 않는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아득한 두려움을 느껴 버린다. 하지만 두려움도 잠시, 시리도록 차가운 성록의 손길에 끌려 버려 하경은 성록과 예기치 않은 관계를 맺게 되는데……. “몸은…… 이제 괜찮으세요?” “최상이야. 물주머니보다 훨씬 따뜻한 걸 찾았거든. 말 돌리지 말고, 하경 씨가 나한테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졌으면 좋겠는데.” “아니, 제가 억지로 한 것도 아니고. 이사님께서도 좋으셨다면서요.” “나는 하경 씨처럼 섹스 뒤에, 실수였다고 다 잊자는 말은 안 해. 그것도 술김이라니, 좀 비겁하지 않나?” “그럼 뭘 어떻게 책임지라는 말씀이신지.” “순서가 좀 바뀌었지만, 연애하자.” “예?” “낮에는 연애하고 밤에는 나랑 섹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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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 남편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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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약연애, 오늘부터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