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윈터 가든

이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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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한 부군에게 씐 반역 혐의. 황실이 내린 극약을 받아 들며 에디트는 오직 남편, 세드릭을 떠올렸다. 귀족 중의 귀족으로 추앙받는 대공과 뒷받침할 가문도, 내밀 지참금도 없는 시골 영애. 그저 남은 생이 평탄하기를 소망해 온 제 삶에 뒷모습만 남기고 떠난 남자. 그는 죽지 않았을 거야, 그래서 날 잡아 두는 거야. 세드릭이 살아 있으니까 날 인질로 잡는 걸 거야. 이 모든 기대를 극약과 함께 넘긴 에디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두 사람은 결혼 1년째이고 지금 대공은 마물 원정을 갔을 뿐이란 말을 듣는다.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녀 앞에 세드릭이 돌아와 손등에 입을 맞춘다. “살아 돌아오셨네요.” “응. 그렇게 되었어.” 그리고 그날 밤, 세드릭은 이전 생과 전혀 다른 접근을 해 오는데. “어떻게 바르면 될까요.” “부드럽게 문질러서 발라 줘. 내가 그대에게 발라 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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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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