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남자의 친구

엉큼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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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이야, 알았지?” 창명은 레스토랑을 나오면서 영애의 말을 기억했다. 그녀의 태도는 일변해 있었다. 영원히 비밀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하던 그녀는 이제 한 달을 여유기간으로 삼고 만나자는 약속을 창명에게 받아 냈다. “이상해. 자기 오늘 왜 그래?” 운전석에 앉으면서 미선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입을 열었다. “아냐, 가자……운전이나……해.” “참, 이상해……” 창명은 아내 미선을 바라보다 문득 이 사실을 미선이 알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 잠겼다. 물론 이혼감이겠지……창명은 하늘 멀리 검은 구름이 몰려드는 것을 보았다. 영애와의 관계도 어쩌면 저런 어둠을 일으킬지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어느새 영애의 검고 깊숙한 곳을 음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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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