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외간 남자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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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본부 회식 날, 연오는 실연의 아픔으로 주량을 한껏 넘겨 마신 뒤 취해 버리고. 자신에게 다가온 남자를 ‘대리운전 기사’로 인식하며 자연스레 차 키를 맡기게 된다. 이윽고 집 앞에 도착한 연오는 제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던 남자 앞에서 흐느끼기 시작하는데……. “예쁩니다.” “네?” “어디 가서 못났다는 소리 들을 얼굴 아니에요.” 그리고 연오는 충동적으로 그에게 집까지의 에스코트를 부탁한다. “응, 흐읍…….” “이래서 감당은 어떻게 하시려고.” 처음 본 외간 남자를 집 안으로 들인 연오는 이제껏 단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는 짙은 수컷의 향기에 정신이 아찔해지다 못해 잡아먹히는 기분까지 드는데. “내 에스코트는 키스까지입니다.” “…….” “이 다음부턴 당신이 후회할 테니까. 또 봅시다.” 남자의 의미심장한 말을 뒤로한 채, 연오는 쉴 새 없이 뛰어대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고, 다음날, 새로 부임한 본부장의 정체에 그만 할 말을 잃고 만다. “안녕하십니까, 본부……!” “네, 안녕합니다.” “…….”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임서혁입니다.” 헤프닝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서혁의 유혹에 본격적으로 감겨드는 연오의 아찔한 사내 로맨스. *** [본문 중에서] 서혁은 신사적으로 묻고 있었다. 자신과의 섹스가 위로가 되었는지, 다친 마음은 좀 아물었는지. 그리고. “또 위로가 필요할 때 찾아요.” 다시 자신과 밤을 보내고 싶지는 않은지. 그가 셔츠의 두 번째 단추를 풀었다. 맥락상 그 의도가 다분했다. 연오는 남자의 유혹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그를 통해 처음 깨달았다. “여우.” “나한테 하는 말입니까?” “네, 임서혁 씨 은근 여우 과예요.” “좋은데요, 그거.” 그는 여유롭게도 맞받았다. 연오의 어이없다는 표정을 마주하고서도. “애완용으로 길들여 봐요. 그럼.” 능글스러웠다. 하지만 싫지 않았다. 외모, 재력, 사회적 지위, 그 어느 잣대를 들이밀어도 가장 꼭대기 층에 자리할 알파 메일이 자신에게만큼은 애완 여우를 자처한다는 게. 그럼에도 조금도 우습지 않아 보인다는 게. <키워드> 현대물, 사내연애, 비밀연애, 원나잇, 몸정>맘정, 로맨틱코미디, 유혹남, 직진남, 뇌섹남, 능력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존댓말남, 조신남, 뇌섹녀, 능력녀, 상처녀, 철벽녀

BEST 감상평 TOP2

2+

ha****id

BEST 1달달한 사랑이야기 새로운 기억으로 웃음이 번지네용~~~~^^

2024.01.29

정*리

BEST 2재미있어요 ~~~~~

2024.01.30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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