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레드 시그니처(Red Signature)

모카의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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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 “……!” “내 말 안 들려? 아니면 뭐든지 하겠다는 말이 거짓이었나?” 어머니를 죽인 여자. 혜주를 바라보는 수혁의 잇새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튀어 올랐다. “뭐든, 뭐든 다 할게요. 그러니… 보지 않겠다는 말만 하지 말아주세요.” 그날이었다. 우리가 완벽하게 어긋났던 밤. 투명할 만큼 시리고 맑았던, 하얗기만 하던 너를 부서트리고 만 순간. “너를 망칠 수 있는 사람도, 그 권리도 나한테 있어.” 차라리 몰랐으면. 그랬으면 우리는 지금 어땠을까? 처절함 속에서도 서로를 놓지 못하는, 오해와 상처로 얼룩진 두 남녀의 불온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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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2 꿈꾸는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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