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바다에 빠지다

골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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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연예계 #첫사랑 #미남공 #매니저공 #수영선수였공 #다정공 #대형견공 #수에게특히호구공 #머슴부럽지않은헌신공 #능글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인수 #아이돌이었수 #배우수 #잔망수 #까칠수 #연상수 #상처수 #오해/착각 #달달물 “선 넘는 짓 하지 마. 너랑 나는 비즈니스로 엮인 관계라는 걸 잊지 말라고.” 아이돌 그룹 ‘프린스엑스’ 출신 배우 권해영. 까칠하고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성격 탓에 지금껏 갈아치운 매니저만 여럿이다. 게다가 저를 보자마자 ‘프린스 건영이다!’ 삿대질까지 한 새 매니저, 서윤명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한번 거슬리니 윤명의 모든 행동이 탐탁지 않은 해영. 해영은 제게 잘해 주는 윤명이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그만두기를 바라며 들들볶기 시작한다. 그러나 윤명은 해영의 하찮은 갈굼 따위는 가볍게 무시한 채 계속 곁에 머문다. “너 나한테 달라붙지 마. 1미터 이하 접근 금지.” “에이, 앞으로 직접 가르쳐야 하는데 어떻게 그래요.” “운동 안 할 때 접근 금지. 말도 걸지 마.” “그렇게 할게요. 근데 형, 또 저녁 안 먹었죠? 얼른 차릴 테니까 같이 먹어요.” 방금 한 말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는 윤명 때문에 해영은 머리가 아파졌다. 과연 운동을 도와 달라 부탁한 것이 잘한 일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았다. 매니저와 머슴 그 사이에서 저를 살뜰히 챙기는 윤명의 모습에, 뾰족하던 해영의 가시도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그런 데다 주위에서 ‘혹시 매니저가 널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묘하게 들뜬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윤명이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음을 알게 되는데. “너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네, 전 진짜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사람 있어요.” 그 순간 해영은 뒤통수를 세게 맞은 듯했다. 특히나 ‘오래전부터’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그 말인즉슨 그 대상이 자신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당장이라도 공터에 나가 ‘서윤명 유죄!’ 하고 외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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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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