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별꽃

공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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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친구의 큰오빠. 열 살이나 많은 그, 주원에게 은성은 여자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은성은 주원이 팀장으로 있는 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그의 옆에 설 기회를 잡으나 여전히 주원에게선 찬바람뿐인데. 하지만 자꾸 부딪치다 보면 무언가 나타나는 법. 은연중에 드러난 주원의 태도에서 희망을 엿본 은성은 제 모든 용기를 끌어안고 주원에게 무작정 부딪쳐 보는데……. “오빠도 나 싫어하지 않잖아요. 내게 끌리잖아요. 아니에요?” “용감한 척하지 마. 지금도 떨고 있잖아. 허세든 용기든, 가상하게 여길 테니 이제 가 봐.” “알아요.” “…….” “좋아해서 이러는 거예요. 좋아하지 않는다면 떨 일도 없겠죠. 이런 내가 부끄럽지 않아요. 적어도 난, 솔직하고 싶어요.” “…….” “팀장님, 아니 오빠는 이런 내가 싫어요?” “넌 골칫덩어리야.” “그것도 알아요. 그런데 나는, 골칫덩어리라도 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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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2
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