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별의 바다

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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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사는 이바다는 늘 혼자였다. 누구와도 정을 쌓으려 하지 않고 그저 혼자 묵묵히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해변에서 지해성을 만나는데……. 이상하게 자꾸 휘둘리고 있다. * * * “우리 너무 많이 마주치는데. 너 혹시 나 좋아해?” 웃기고 있네, 자기가 계속 따라다니는 거면서! 억울했다. 줄곧 자기가 먼저 졸졸 따라다녔으면서. 하지만 그렇게 반박해봤자 평소처럼 말은 안 통할 것 같고, 바다는 뻔뻔한 말을 지껄이는 지해성을 매섭게 노려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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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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